올해 직관 중 제일 개망한 시리즈. 이걸 보겠다고 귀중한 휴가를 쪼개 서울까지 올라왔는데 지금 봐도 한숨이. 사진과 영상들은 진작 백업해 두었지만 블로그에 업로드하기 싫을 정도로 화가 나던 경기력이었다.

거의 4년만에? 다시 찾는 잠실야구장.
3루 레드석 119블럭 9열 124번.

초절정으로 더웠던 날이었다. 손풍기/물티슈는 직관 필수템.

118블럭? 뒤쪽에 위치한 원정 응원석이 보인다. 이 더운 날 고생하시는 조단장님과 치어리더분들께 내가 다 죄송할 정도로 더럽게 못했다. 사실상 이날 호흡기 뗀 거나 다름없다는...


슨슈들이 코앞.

몸 푸는 남자들.
왜들 대포 사는지 이해할 것도 같은... 더 좋은 걸로 찍으면 표정까지 보이겠지.


아니 근데 ㅋㅋㅋ실화냐?

1회부터 9회까지 안타 2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빠따들 머하세요??? 이날은 송센세의 100승에 도전하는 선발 등판일이었다. 아니 뭐 차우찬이나 소사 허프 등판이면 이해라도 해보겠다 이거에요. 상대는 97년생에 평자점 5점대의 김대현이었다. 니들 가을야구 진짜로 하고 싶은 거 맞으세요??? 풍기랑 손족발한테 미안한줄 알아야지...
너무 못하니까 경기도 9시쯤? 일찍 끝났다. 나는 종합운동장역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30분 가까이 화를 삭혔다. 아니 삭혀지지도 않았다. 너무 더웠다 -_-;;;;;; 서울은 무서운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