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투어를 끝낸 우리는 다시 시내로 이동했다. 내 시카고 여행 버킷리스트 중 음식은
와일드베리/지오다노 시카고 딥디쉬 피자/쉑쉑버거
요렇게 딱 세 개였는데, 벌써 두 개는 먹었으니 오늘은 쉑쉑을 먹을 차례. 시카고 미술관 맞은편 지점을 생각했는데, 코앞에 리버노스 지점이 있었다. 도보로 15분 정도면 갈 것 같았지만, K양의 정신건강-_-;; 을 위해 버스를 타고 이동.

거대한 메뉴판. 싱글사이즈는 의외로 저렴하다

그리고 미친 줄...
쉑쉑버거 어플을 사용하면 줄을 서지 않고도 주문이 가능하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랑 똑같다고 보면 된다. 픽업할 때가 되면 알림도 보내 준다. 그래도 30분 가량 기다린 후에야 음식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이 빻아버렸다고 합니다^^
버거 2개, 쉐이크 둘, 감자 하나. 총 30불 정도 준 듯. 환상의 맛있음은 아니었지만 꽤 먹을 만 했다. 확실히 맥도날드와는 다른 차원의 햄버거였다. 다음엔 서울에서도 한 번 먹어볼까?
식사를 끝내고, 그저께 우릴 미쳐버리게 만들었지만 시티패스 목록에 있기 떄문에 안 갈 수도 없는 쉐드 수족관에 다시 가기로 했다. 이번엔 루즈벨트 역에 내려 걸을 필요 없이 버스를 탔는데, 잠깐 수다를 떨다 내릴 정거장을 또 지나버렸다. -_-;;;;;;;; 이 아쿠아리움과의 악연은 정말이지. 온 힘을 다해 우리보고 여기 오지 말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지하 1층과 1층, 두 층으로 구성되었던가? 2층이 있었던가? 지하엔 와일드한 동물들과 돌고래 등, 1층엔 파충류와 양서류 등이 있었던 것 같다. 이미 오후 세 시가 넘었고 K양은 다섯 시 애플스토어 수리 예약, 난 다섯 시 반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에 빠르게 돌아보기로 했다.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고 복잡했다. 오전에 입장하면 시티패스 티켓에 포함된 돌고래 쇼도 볼 수 있었는데, 우린 오후 입장이라 이미 솔드아웃으로 볼 수 없었던 슬픈 사연이.




이 시점에서 너무 갈증이 나서 물을 사먹었는데, 500미리짜리 생수 한 병에 3.11불 -_-;;;;;;



Touch Sea Stars.
K양이 멘트가 너무 귀엽지 않냐고 했지만, 난 불가사리가 싫다... ㅠㅠ




몇 가지 바다생물들을 직접 만져볼 수 있고, 손을 씻을 수 있게 세면대가 있다.




수달과 펭귄도 있었다



Life Supports Life.



돌고래랑 상어를 봤으니 관광은 충분했다! 하고 다시 1층으로 이동


역시나 귀여운 기프트샵 아이템들. 며칠 전 윌리스 지하에선 피자 삭스를 팔더니 여긴 비늘 디자인의 양말들이 -_-; 그래도 이 정도는 귀여운 것 같기도 하다


아쿠아리움을 나오면 네이비 피어와 마찬가지로 멋진 레이크 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기차를 타려면 시간이 얼마 없었기에 얼른 버스를 타고 빠져나와야만 했다. 여기서 K양과 헤어져 각자 다른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