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날 마카오에 대해서 알게 된 것.
첫째, 덥다. 근데 굉장히 살인적으로 덥진 않았다. 물론 습기나 햇빛 등 밖에서 오래 걸을 날씨는 절대 아니지만, 거의 실내로만 다닐 수 있게 인프라가 되어있긴 하다.
둘째, 카페? 편의점? 택시? 화장실? 없다. -_-....... 날씨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이게 진짜 문제이다. 걷다 보면 더운데, 물이나 커피 등을 사 마실 수 없고, 잠깐 앉아서 에어컨 바람을 쐴 곳이 없다. 뭔가 마시면서 시원한 곳에서 쉬고 싶거나 깨끗한 화장실을 사용하면서 거울을 보고 싶으면 근처 카지노에 들어가야 한다. -_-;;;;;; 공짜 음료가 제공되고, 럭셔리한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고, 머신 앞에 앉아서 쉬면 되거든...
마카오 유일의 백화점, 뉴야오한(NEW YAOHAN) 2층에 샌드위치 카페 안젤라(Angela's Cafe)가 있다. 가격은 우리 돈으로 8천원~ 만오천원 정도 했던 것 같다. 한글 따위 바라지도 않는다. 영어 메뉴판만 줘도 고마워... ㅠㅠ..


맛있었다. 맛도 맛이지만 앉아서 쉬는 것 자체가 꿀이었다

럭셔리한 백화점 내부


리스보아 카지노. 무지무지 럭셔리

이 근방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버스 요금은 인당 30불 정도 했던 것 같다. 지폐를 내면 거스름돈은 돌려주지 않는다.
오후 6시, 호텔

면세점 지름샷.
톰포드에서 선글라스를 사고, 헤라와 바비브라운에서 늘 쓰던 기초류를 소소하게 샀다


쉐라톤에서 내다본 야경. 하버 뷰 같은건 없지만 번쩍거리는 야경을 창문 틈새로 조금이나마 볼 수 있고, 아래엔 공용 수영장이 보인다. 래쉬가드가 있었다면 이용할 수 있었을텐데.
잠시 쉬다가, 야경 구경을 위해 다시 나왔다.

홀리데이인 프론트

콘래드 바깥에서 보이던 야경.
파리지앵과 베네치안 건물이 보인다.

콘래드-베네치안을 이어주는 다리.
곳곳에 공연 포스터와 홍콩 배우들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고, 창 밖으로는 야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저녁 안개가 심했다.

Parisian Macao 미니어쳐







끝도 없이 이어진 지하 쇼핑몰과, 마치 실외 하늘을 보는 것처럼 꾸며진 내부. 전세계에 이렇게 럭셔리하고 큰 몰이 또 있을까 싶었다.
그리고 방문한 Vergnano Italian.






이렇게 먹고 900불 가량 지출. 우리 돈으로 13만원 가량 쓴 셈이다. 비싼 만큼 맛은 있었다.



그리고 건전하게(?) 구경하기 위해 들렀던 카지노.
늦은 저녁을 먹고 돌아가는 길에 보니 이미 밤 12시였다.
호텔에서 저녁 6시쯤 나선 것 같은데 무려 여섯 시간이나 아이쇼핑을 하다니.






멋진 야경.



금덩이들...

콘래드 쉐라톤의 나무 숲.
호텔 방에 돌아가서 씻자마자 핸드폰을 볼 여유도 없이 그대로 잠들었다. 너무 많이 걸었고 그래서 피곤했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