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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가을의 마카오 여행_01_20171002
여행 | 2017. 10. 29. 21:41

개고생의 서막. 

10일짜리 추석 연휴가 뒤늦게 확정된 날, 즐거운 마음으로 퇴근하면서 연휴에 어디로 여행갈까? 비행기티켓 남는 나라가 있기나 할까? 생각하면서 집에 돌아왔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데 엄마가 마침 티비로 홍콩 야경 장면을 보고 계셨다. "딸아, 우리도 언제 저기 한 번 가자. " 라는 엄마의 멘트가 있던 날로 딱 이틀 후, 나는 에어부산 왕복 2인 티켓을 무려 102만원에 구매하는 대범한 행동을 저질렀다 -_-;;;; 그리고 얼마 후, 정신차려보니 우리는 월요일 오전 7시, 김해공항. 






부산->마카오, BX387 


에어부산과 같은 저가항공사엔 당연하게도 마일리지 제도는 없다. 홈페이지 부킹 시 스탬프라는걸 주는 것 같긴 했는데... 





좌석 간격은 대한항공과 별 다를 바 없었다만, 그래도 3시간 넘는 비행이라고 기내식을 주는 건 좋았다. 이 날의 메뉴는 해물볶음밥과 물. 





새.... 새우 성님.... ㅠㅠ 

김치 한 쪽도 안 주는 건 아쉬웠지만, 그런 대로 맛은 있었다. 





웰컴! 마카오 인터내셔널 에어포트 




갈아끼운 유심칩은 늘 애용하는 유심스토어에서 홍콩-마카오 공용으로 구매한 저가 상품인데, 마카오에서의 인터넷 연결 상태는 정말 가히 쓰레기 수준이었다.. 





마카오 2박, 홍콩 당일치기 여행. 환전을 어떻게 해 갈까 많이 고민했었다. 홍콩 달러랑 마카오 달러를 섞어서 할 것인가? 홍딸만 가져갈 것인가? 미국 달러를 좀 가져가서 활용할까? 인터넷에서 얻은 결론은 홍콩 달러가 마카오 전역에서 통용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 말만 믿고 홍딸 5,000불을 가져갔다. 


버스 요금을 낼 동전도 확보할 겸 마카오 공항 2층 편의점에 가서 물을 사려고 했는데, 대뜸 직원이 홍콩 달러는 받지 않는다고 하는 것 아닌가. -_-;;;; 순간 아... 이번 여행도 순탄치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편의점 근처에 보면 환전 센터가 있는데, 홍콩 100:마카오 101 비율로 환전을 해 준다. 홍딸 500불 지폐를 냈더니 마카오 달러 500불과 함께 5불짜리 마카오 달러를 받았다. 예쁘게 각진 마카오 달러의 쉐잎. 






공항 1층 디파추어를 나서면 바로 버스와 택시 정류장이 있다. 여기서 버스를 기다리려다가, 시내 버스보다 훨씬 자주 돌아다니는 호텔 버스들을 보면서 호텔 버스 정류장을 찾아 나섰다. 10월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8월처럼 더운 이 곳에서 10분 가량 헤맨 끝에 호텔 버스 정차장을 발견했다. 


버스를 타면서 생각했다. 이 나라는 일본과 다르구나. 정말정말정말 불친절한 나라구나.. 하지만 고작 버스?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ㅠㅠ







호텔 순환 버스. 호텔 투숙객 여부 따위 확인하지 않고, 아무나 태워준다. 특정 호텔만 가는 게 아니라 가는 길의 모든 호텔을 다 들린다. 고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타야 한다. 바로 옆 호텔에 가고 싶어도, 이 호텔 저 호텔 다 들르다 보면 엄청 늦게 도착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렇다고 택시가 맘대로 잡히느냐? 그것도 아니던... 






스튜어드시티? 하얏트? 기억은 안나지만 어쨌든 로비. 카지노가 바로 보인다. 

우리는 쌍코에서 추천받은 가성비 제왕 쉐라톤 콘래드에 2박 예약을 했다. 체크인은 오후 3시지만, 프론트에 문의하면 짐 보관 서비스를 무료로 해 준다. 짐을 맡기고, 마카오 반도로 넘어가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탔다. 





코타이 섬에서 마카오 반도로 이동하는 무료셔틀버스는 시티오브드림 지하에서 탈 수 있다. 이용객이 무지 많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데 거의 1시간 가까이 걸린 것 같다. 택시가 너무 타고 싶었지만 정차하는 택시도 잘 없었다. 










버스 밖으로 보이는 풍경. 덥지만 하늘은 맑았다. 늘 해외여행만 가면 비를 몰고 다니는 나-_- 인데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다리를 따라 계속 가면 마카오 반도로 넘어간다. 








뭔가 대만과는 비슷하지만 다른 느낌의 건물들. 





여기서도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많이 타는 것 같았다. 나라 자체가 작으니 굳이 자가용을 유지할 필요가 없겠지. 





중국의 금 사랑이란..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길도 좁은데 지나는 사람들이 많으니 복잡하고 덥고 불편했다. 아시아권 사람들은 추석 연휴가 동일해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30분 가량 걸어서 도착한 세나두 광장 








커피 파는 곳을 찾기가 참 어려웠다. 왜 카페가 그렇게도 없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어쨌든 골목에서 발견한 과일주스 전문점 프레쉬 멩 쥬스(Fresh Meng Juice). 





우리 돈으로 두 병에 약 3천원? 했던 것 같다. 망고와 구아바, 파타야? 등을 섞은 건데 꽤 맛있었다! 엄마의 호평이 있었던 음료. 








현지 비첸향. 하지만 여기보다 다른 곳에 파는 육포가 더 맛있었던 건 함정. 






멀리 보이는 성 바울 성당 입구. 세나두 광장에서 15분 정도 걸으니 나왔다. 







날이 좋으니 사진도 좋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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