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나지 못해 갇혀있던
거칠었던 내 기억에
상처 받아 아파하던
그런 널 바라볼 수 밖에 없어
또 다시 나 갇혀 그렇게도 지쳐있던
넌 순수한 그리움에
날 대신해 아래로
느낄 수 있어 네 자신을 봐
여기 거대한 너 널 믿어봐
크게 외쳐봐 네 자신을 봐
멈추지 않는 너 난 널 원해
내 기억에 혼돈스럽고
또 지나쳤던 건 이제
모두 떨치고 싶어
깊은 늪 소용돌이 속
던져버려 다 지우고 싶었어
거침없고 거대했던 너
두려움에 맞선 너 멈추지마
보여봐 그대로 멈출 순 없어
그대로 멈출 수 없어
마침내 어두운 밑바닥 도시 저편
거기 웅크린 날 보며
알았어 난 느꼈어
날 이제 멈출 수 없어
날 여기 재울 수 없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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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연장에선 한 키 낮춘 2016년 리메이크 버전이 나오더라. 유투브엔 고퀄 영상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난 원곡에 더 마음이 간다. 중딩때 듣던 그 감성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건 원곡 인트로 드럼 소리의 힘이 크다.
올해 가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해체한다고 한다. 이제 동굴에서 벗어났으니 꼭꼭꼭 찾아가야지. 어쩐지 올해는 아무런 공연도 가지 못하고 꼼짝없이 공부만 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