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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2018. 7. 4. 19:03

여행 3일차. 잠을 설쳤다. 정말 피곤했는데도 간밤에 바람 부는 소리, 문 덜컹거리는 소리에 제대로 못 자고 새벽 다섯시에 깨 버렸다. 폰 만지다가 뒹굴거리다 그냥 더 자는 것을 포기하고 샤워 후 조식 타임. 


커피에 씨리얼. 조합이 어째 좀 이상한데 .. 



오전에 간 곳은 이중섭갤러리. 이중섭의 생애 이야기와 역동감 넘치는 소 그림, 다른 작가들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귀여운 송아지.. 


역동적이고 강인한 느낌, 재료를 사용해 거친 텍스쳐를 표현해낸 작품도 있었고 알록달록한 꽃 그림과 함께 디자인한 작품도 있었지만 난 이 그림에 유독 시선이 갔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하고 짤뚱한 느낌을 내는 게, 지난 이틀 동안 봐왔던 제주도의 개, 말, 고양이 등과 성격이 같을 것 같아서다. 이 곳에 잘 어울려. 





그리고 방문한 서귀포 올레시장. 

친구가 구매한 "발 모양" 발 각질 제거용 돌 -_-; 



점심 대신 먹은 흑돼지꼬치구이. 즉석에서 돼지고기와 야채를 가위로 잘라 가며 굽고, 가쓰오부시를 뿌린 뒤 매콤한 소스를 끼얹어서 준다. 맛있었다. 걸어다니면서 삼겹살을 먹을 수 있다니! 가격은 5,000원. 



주변에 선물할 간단한 선물도 사고. 제주감귤파이, 오메기파이. 꽤 맛있다. 



굉장한 비쥬얼의 한라봉쥬스. 새콤달콤. 




배를 채웠으니 이제 다시 공항 방향으로 이동해야한다. 올레시장에서 약 50분 정도 거리에 오설록티뮤지엄이 있었다. 

OSULLOC_ TEA FROM JEJU SINCE 1979.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인건 몰랐지롱. 



다양한 티 분말과 티백이 전시되어 있다. 족히 20종류는 되는 듯 했다, 향 샘플은 물론 시음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행 경비를 지원한 엄마를 위한 선물도 구입. 

녹차 화이트 트러플


그린티 랑드샤. 



녹차 카페를 지나가는 길에 체험실이 있고, 커다란 이니스프리 매장이 있다. 

화장품만이 아닌 식음료, 비누공방, 우산과 에코백, 스카프 등 정말 많은 걸 판매한다. 난 유채꽃 모양의 책갈피와 전부터 사려고 벼르고 있었던 디퓨저를 구매했다. 



매장 뒤로 펼쳐지는 드넓은 녹차밭과 수국 포토 스팟! 여행을 위해 큰맘 먹고 톰보이에서 원피스를 구매했으나 대다수의 평은 잠옷 룩이라고 -_-; 



누구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장소라 그런지 정말 사람이 많았다. 왜 다른 친구가 여기서 뭔가 먹긴 힘들 거라고 한 건지 이해가 됐다. 매장 아이스크림과 음료 바가지도 너무 심했고. 




협재해변 쪽을 달리다 방문한 협재칼국수. 웨이팅 15분 가량 있었음. 

귀여운 해물 가득 칼국수 벽화. 


한치물회와 보말칼국수를 먹었는데, 보말칼국수는 내 예상보다 더욱 해물 향이 진해서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대신 물회가 너무나 맛있었다. 씹을 때마다 이건 정말 싱싱한 물회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야채와 초장 소스 그리고 공기밥. 이 조합이 맛없을 수가 있나..? 




여긴 어디? 공항 근처 애월해수욕장 투썸플레이스. 애월해변 근처는 애월드몽상과 같이 핫플이 정말 많고, 그래서 그런지 한눈에도 주차난이 심해보였다. 그런데 골목을 들어서는 입구에 전용 주차장이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바로 입장.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투썸에도 제주도 특화 메뉴가 여럿 있었다. 우린 당연하게도 또 우도땅콩아이스크림을 -_-; 주문했다. 쫄깃하다 못해 젤라또 아닌가 싶을 정도의 식감인 아이스크림에 꿀을 끼얹고 고소한 땅콩 가루를 뿌렸다. 진짜.. 현기증나게 맛있다.. 대체 우도에 있는 오리지널 버전은 얼마나 존맛일까. ㅠㅠ 



애월해변엔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쭉 걷고 싶었지만 날이 너무 덥고, 공항에도 슬슬 가봐야 하기에 사진만 몇 장 찍고 나와야했다. 



최후의 만찬을 거하게 하고 싶었는데 왠지 차가 막혔고, 렌트카 반납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방향을 틀어 동문시장 방문. 

친구는 기념으로 오메기떡을 몇 개 사고, 



우리는 마지막까지도 흑돼지를 잃지 못해 흑돼지볶음밥을 먹었다. 고기 최고! 짜릿해! 언제나 옳지. 먹어도 먹어도 안질려.. 



그리고 공항에서 구매한 제주위트에어 패키지. 만이천원 가량 했으니 개당 4천원 꼴. 

공항에서 하마터면 부산행이 결항될 뻔 했는데 운 좋게도 돌아올 수 있었다. 에어부산 형들 감사합니다.. 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하루 더 있고 싶기도 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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