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위치로그  |  태그  |  미디어로그  |  방명록
icon 제주 여행기_02_20180702
여행 | 2018. 7. 4. 17:22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일곱 시였다. 날씨가 맑으면 배를 타고 우도에 넘어갈 예정이었으므로, 얼른 씻고 조식을 먹으러 1층에 내려갔다.


새우.. ㅠㅠ 새우만은 안 나오길 바랐는데.. ㅠㅠ 

그래도 꽤 맛났다. 새우만 빼고 싹싹 긁어 먹음. 



마음이 복잡해지면 또 오고 싶은 이디하우스. 정말정말 조용하고 편안했다. 

세화해변에서 성산항 주차장까지는 약 20분이 걸렸다. 가는 길에 보슬비가 내리긴 했으나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태풍 관련 예보 때문인지 도착해보니 운항 전체 취소라고 고지되어 있었다. 뭐 어떡하나.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아쉬운 대로 여기서 사먹은 아이스크림. 좌 한라봉, 우 우도땅콩. 쫀득하니 맛남. 




등산 졸싫.. 약 30분 코스라는데 우리 둘은 정상까지 갔다 내려오는데 2시간 가량이 걸렸다 -_-;;; 




성산일출봉 주차장 근처에 스타벅스 성산일출봉점이 있다. 제주 스벅에만 파는 디저트와 음료, 굿즈 등이 있대서 방문. 예쁜 유리컵과 틴케이스 포장된 초콜릿, 독특한 디저트 등이 있었다. 유채꽃 그림이 있는 텀블러를 사고 싶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하고 음료만 주문. 

제주 한라봉말차블렌디드/7,200원 

제주 까망라떼/7,200원 

제주 녹차티라미수/7,600원 

도합 22,000원. 한라봉말차가 상큼하면서 쌉싸름하니 정말 맛있었다. 까망라떼는 너무 달다는 친구의 의견. 




디저트를 먹고 에어콘 바람에 땀을 식히자마자 다시 밥 먹으러 떠나는 수준 무엇. 어쩔 수 음짜나요. 시간은 짧고 먹을 건 많으니 부지런해야지. 

점심 식사를 하러 들른 경미휴게소. 간판은 경미네집이라고 되어있었다. 주차 공간이 없어 주변을 빙빙 돌아야만 했으나, 웨이팅 같은건 없어서 좋았다. 




주문하고 약 5분만에 나온 해물라면. 국물이 시원하다는 점을 빼면 그냥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의 라면 맛이다. 원래 라면은 밖에서 사먹으면 무조건 맛있다. 



굉장한 비주얼의 성게비빔밥. (멍게던가?) 고소하고 비릿하고 김치랑 조합 좋고. 



그리고 우도땅콩막걸리! 운전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1모금만 맛을 봤다. 굉장히 진하고 달콤했다. 동행한 친구도 낮술은 부담스러웠는지 한 사발을 채 다 못 마셨기 때문에, 저녁에 숙소에서 마저 먹을 요량으로 병을 따로 챙겼다. 



다음 코스로 향한 곳은 섭지코지. 해안선을 따라 시계방향으로 내려갔다. 입장료는 따로 없었고, 주차비를 시간에 상관없이 받았다. 천 원이었나? 

섭지+곶=섭지코지 



적당히 구름이 낀 습한 날씨, 바다 냄새, 촉촉하고 싱그러운 잔디, 칠흑같이 까만 돌, 하얀 거품을 내며 출렁이는 파도와 조용히 풀을 뜯던 망아지. 

그리고 아침에 투자한 시간이 무색하게 떡져버린 나의 앞머리 -_-



사진 구도에 대해서 친구와 논쟁하던 중에 어떤 분이 갑자기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시더니, 자신은 사진을 전공했다고 하고선 홀연히 사라진... 그리고 카메라를 확인해보니 이런 멋진 작품이 남아 있었던 -_-;;;;;;; 




섭지코지 유민미술관. 



<yumin art nouveau collection>

서울에서도, 도쿄에서도 시카고에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조물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봄엔 어떤 느낌이었을까. 가을과 겨울엔 또 어떤 분위기일까 궁금해지는 곳. 





arrow 트랙백 | 댓글



관리자  |   글쓰기
BLOG main image
덕질 기록용으로 사용하는 블로그. 하지만 덕후는 아닙니다
분류 전체보기 (133)
사진일기 (22)
여행 (42)
공놀이 감상일지 (22)
뮤직 토크 (13)
단호박 모드 (10)
WPC @ YOUTUBE (24)
- (0)
Total :
Today :
Yesterday :
rss
위치로그 : 태그 : 방명록 : 관리자
국희's Blog is powered by Daum / Designed by plyfl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