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쿠오카_06

국희 2017. 3. 30. 18:28

료칸 송영 서비스를 이용해 다시 유후인 역에 도착했다. 버스 시간이 좀 여유있었기 때문에, 근처 카페에서 롤케익과 말차라떼를 주문해 마셨다. 세트 총 600엔. 나름 단품 350엔짜리 말차라떼 컵이 거의 우리나라 자판기 종이컵 수준으로 작았다. 평소 녹차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쌉쌀하면서도 달콤해 먹을 만 했다 




버스를 타고 다시 하카타로 이동.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첫 날 고민했었던 키와미야 햄버거 스테이크를 결국 먹기로 했다. 정말 터미널에 1시 10분에 도착했는데, 줄 서서 딱 1시간 기다리고 2시 10분에 식사 입장을 할 수 있었다. 비수기 평일인데도 무시무시한 웨이팅 줄, 아까운 시간  





숯불구이 미디엄 세트, 키와미야 소스. 의외로 양이 많았다. 다음에 가면 스몰 사이즈에 유자고추 소스로 먹어야지. 또 언제 갈 수 있으려나 




끝은 달콤하게. 사진 초점 왜이러실까 




식사를 마치고 하카타역 코인락커에 짐을 보관했다. 공항에 넘어갈 때까지 3시간 가량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한큐백화점 아이쇼핑을 하기로.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여기가 한큐백화점인지.. 그냥 아뮤즈 플라자인지... 




음반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익숙한 글자가... 저게 뭐지? 



TVXQ, 유노윤호, 최강창민. 생일 축하해요!!! 라고 한글로 적혀있었다 -_-;;;;;;; 수많은 팬들의 사랑이 담긴 메시지는 덤. 다시금 일본의 동방신기 팬덤을 느낄 수 있었다. 아니 근데 얘네 이미 끝난 거 아니었나? 아직도 건재하다니. 일본 팬들도 스밍 같은거 할까? 하핳 



티네이셔스 디. 데빌 잭블랙... 컴필레이션 같았는데 가격이 괜찮다. 사오고 싶었지만 환전한 돈이 이미 바닥났기에 꾹 참았는데, 




옆 시마무라 악기점에 들어가자 인내심은 끊어지고 말았다 

왜냐면 너무 귀여운걸요 ㅠㅠㅠㅠㅠㅠ 엉엉엉엉 ㅠㅠㅠㅠㅠㅠㅠ 이걸 어떻게 안사고 배깁니까 그게 사람새끼입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타피크, 사쿠라픽, 벚꽃 모양 핑크색 기타 피크라니요 선생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신용카드를 꺼내고 말았다. 

마샬 MS-2 마이크로 앰프 블랙 5,500엔/히스토리 엘리트 시리즈 기타 앰프선 약 3,800엔/기타피크 4개 개당 150엔 정도, 총 9,500엔. 그나마 택스 리펀으로 이 가격이다. 





그렇게 쇼핑을 끝내고, 산큐패스는 지하철에 사용이 안 되기 때문에 남은 동전을 털어 지하철 표 구매, 후쿠오카 공항으로 이동. 




정말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번 여행 4일 동안 정말 교통수단 다양하게 이용했다. 지하철, 버스, 신칸센, 택시, 고속 버스까지. 총 교통비는 산큐패스와 투어리스트 패스를 활용하여, 2인 총 15만원 안쪽으로 사용.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읽을 줄 알았더라면 버스 이용이 더 쉬웠을 텐데 싶다



다자이후에서 5천 엔에 득템한 카메라 케이스. 


집으로 슈웅 




3박 4일 자유여행인데 정말 1주일 논 것처럼 알차게 많이 돌아다녔다. 료칸을 1일 차에 넣을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3일차에 넣은 것이 잘 한 짓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역시 남는 건 사진 뿐이다. 여행 중에는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보니 더 적극적으로 찍을걸 싶기도 하고. 어쨌든 끝! 다음에는 오사카에 도전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