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토크

소용돌이 / 피아

국희 2019. 8. 20. 12:01

헤어나지 못해 갇혀있던 

거칠었던 내 기억에 

상처 받아 아파하던 

그런 널 바라볼 수 밖에 없어

또 다시 나 갇혀 그렇게도 지쳐있던 

넌 순수한 그리움에 

날 대신해 아래로 


느낄 수 있어 네 자신을 봐

여기 거대한 너 널 믿어봐 

크게 외쳐봐 네 자신을 봐 

멈추지 않는 너 난 널 원해 


내 기억에 혼돈스럽고 

또 지나쳤던 건 이제 

모두 떨치고 싶어

깊은 늪 소용돌이 속 

던져버려 다 지우고 싶었어 

거침없고 거대했던 너 

두려움에 맞선 너 멈추지마

보여봐 그대로 멈출 순 없어 

그대로 멈출 수 없어


마침내 어두운 밑바닥 도시 저편 

거기 웅크린 날 보며 

알았어 난 느꼈어 

날 이제 멈출 수 없어 

날 여기 재울 수 없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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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연장에선 한 키 낮춘 2016년 리메이크 버전이 나오더라. 유투브엔 고퀄 영상이 돌아다니기도 하고. 

하지만 그래도 난 원곡에 더 마음이 간다. 중딩때 듣던 그 감성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건 원곡 인트로 드럼 소리의 힘이 크다. 

올해 가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해체한다고 한다. 이제 동굴에서 벗어났으니 꼭꼭꼭 찾아가야지. 어쩐지 올해는 아무런 공연도 가지 못하고 꼼짝없이 공부만 했구나.